5분 서평) 지금부터 재테크는, 엔화로 갈아탄다_ 일본 주식투자 추천도서 ­

해외 주식투자가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나 이 책의 저자는 엔화와 일본 주식 투자에 집중해야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일본 주식은 정보가 부족해서 자세히 알기 어려웠습니다. 본 책에서는 일본의 경제와 주요 기업들의 정보가 가득합니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배운 지식도 많았기에 개인적으로는 크게 도움 된 책입니다. 두 번 이상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합니다.

———————————-1. 과거 금융위기 속의 엔화의 활약상다양한 변수가 있는 시장 환경에서 투자 주체들이 취하는 대표적 전략은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현금 중에서도 일본 통화인 엔화를 매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엔화의 가치는 오른다’라는 단순하지만 주옥같은 이 문구를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실제로 과거에 일어났던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변동성이 증가했던 환경에서 엔화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겠습니다. 아래는 한국 원화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

굵직한 악재들이 발생할 때마다 엔화가 급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엔화는 원화 대비 110%나 폭등했다는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전에 한화 744만 원으로 10만 원의 엔화를 샀다면, 불과 1년 만에 환차익을 통해 826만을 벌었습니다. 주목해야 할 한 가지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코스피는 57%나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금융위기 때 한국 주식이 아닌 일본 엔화에 투자했다면 손실은 면하고 수익은 얻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금융시장에 위기가 도래할 때에 엔화는 훌륭한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2. 일본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해외 투자를 한 국가입니다. 각국의 우량 자산에 대한 투자금액 규모에서 수년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2,3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독일보다 2배 가까이 큰 투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일본은 가장 많은 해외투자를 하는 국가이면서, 세계 2위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1997년 IMF를 경험했듯이 외환 보유액은 국가가 위기 상황에서 대외적 채무를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

3. 엔화 데칼코마니엔화와 일본 주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겠습니다. 빨간색 선은 일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니케이 225 지수입니다. 니케이 225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사가 관리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입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유동성이 높은 225개 종목을 선정해 평균 주가를 산출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 종목들의 합의 도쿄증권거래소1부 시장의 70%에 달합니다. 그리고 초록색 선은 일본 100엔에 대한 가격, 즉 엔화의 가치입니다.

>

​정확히 1:1 대응 관계로는 볼 수 없으나 대체적으로 엔화가 약세일 때 일본 주식시장이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엔화가 강세일 때 일본 주식시장은 약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1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강한 내수경제 시장이 있지만 국가의 대표적 산업 중 수출 기업이 많기 때문입니다. 해외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은 자국 통화가 외국 통화 대비 약세일 때,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올라가므로 기업들의 이익도 증대될 것입니다. 엔화 약세 국면에서 일본 주식시장이 강세이고 엔화 강세 국면에서는 일본 주식시장이 약세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시간차를 잘 이용하기만 한다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

​■ 일본의 주요 기업들4. 외국인 유치 관광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2007년 835만 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7년 2,869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0년 만에 무려 3배가 훌쩍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쓰고 간 돈은 2017년 한 해 동안 한화로 44조 원입니다. 2018년에는 관광객 수가 3000만 명을 넘을 것이라 전망합니다.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까지 외국인 관광객 목표 숫자를 4000만명으로 내걸었습니다. 목표 소비액도 8조엔(원화 80조 원)으로, 2017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만약 외국인 관광객 목표 4000만 명을 달성한다면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는 기업은 어디일까요? 바로 ‘일본공항빌딩’입니다. 일분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중, 약 75%가 4개의 주요 공항을 통해 입출국합니다. 즉 2000만 명이 아래의 4개 공항으로 입출국했습니다.’도쿄의 하네다 공항, 나리타 공항,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 나고야의 추부 공항’​2017년 기준 일본공항빌딩의 수익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시설 운영수익, 면세품 판매 수익, 기내식 판매 수익입니다. 일본 정부의 예상대로 2018년도 외국인 방문객이 3000만 명, 올­해도에 4000만 명으로 33% 증가한다면 일본공항빌딩의 수익도 반드시 오르게 될 것입니다.​아래는 책 내용이 아닌 증권사 어플로 확인해 본 차트 흐름입니다.

>

작년 말부터 꾸준한 우상향이군요.

>

과거 2013년부터 15년까지 급하게 오른 후 긴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때에 무슨 이벤트가 있었던 것일까요. 전고점 대비 40% 하락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5. 1조 엔의 매출 신화를 쓰다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의 주가는 2012년 1월 1400엔에서 2018년 6월 9200엔까지 무려 6배가 넘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업의 크기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으로는 전 세계 주요 화장품 상장 회사 중 3위입니다. 미국의 대표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로더는 2.3배, 프랑스의 로레알은 2.5배, 한국의 아모레퍼시픽 1.8배 상승에 비해 독보적인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된 이유는 세계 화장품 소비의 큰손인 중국이 일본 화장품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것입니다. 2018년 상반기에만 중국에 대한 일본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은 전년도의 80% 정도를 달성했습니다.

>

​중국인들의 일본 관광 증가는 시세이도의 영업이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2016년부터 시세이도의 면세점 매출, 인바운드 매출이 동시에 급속도로 증가했습니다.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시세이도는 2018년 매출액 1조 엔을 기록하며 147년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이번년­ 경영 목표를 2년 빨리 이루었습니다.

>

6.19년 간 수천만 일본인들의 허기진 배를 채운 기업일본인들에게 라면은 국민 소울푸드입니다. 일본 전역에는 2017년 기준 라면집이 30,599개가 있습니다. 라면 한 그릇의 가격은 700 ~ 1000엔 정도이니 분식으로 여겨지는 한국의 라면보다 비싸긴 하지만, 입과 배를 만족시켜주는 한 끼 식사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소울푸드를 평균의 절반 정도 가격에 파는 곳이 있습니다. ‘히다카야’ 입니다. 히다카야의 돈코츠 라면은 440엔 밖에 안 합니다. 중화소바는 심지어 390엔입니다. 일본인들이 기대하는 평균 가격보다 훨씬 싸고 맛도 좋은 주요 메뉴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가성비 극대화 정책이 바로 히다카야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자 전략입니다. 침체기의 일본 외식 시장 속에서 19년간 한 번의 매출 감소 없이 지속 성장한 기업입니다.

>

​저가 정책만으로는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가기 어렵습니다. 점포 위치를 선장할 때와 점포 수를 늘려갈 때 갖고 있는 그들의 원칙이 있습니다. 제1원칙은 ‘일본 수도권 내에 하루 5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주변에만 점포를 오픈한다’입니다. 인구 집중 현상과 경제 규모를 고려한 현명한 지역 집중 전략입니다.​제2원칙은 ‘맥도날드와 요시노야와 같은 일본 내 외식업계 최고의 강자 옆에 점포를 오픈’하는 것입니다. 대형 외식업체들이 이미 많은 노력을 들여 사전조사를 하고 주변 시장의 타당성 검토를 마친 곳에 자사의 점포의 열어서 위치 선정에 필요한 노력을 줄였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러한 입지 전략을 ‘빨판상어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대형 물고기에 붙어 자신의 몸을 지키는 독특한 물고기이기 때문입니다.

>

매년 30개 이상으로 점포를 늘려 무리한 확장을 하지 않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히다카야의 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조금 잘 된다고 경솔하게 50개, 100개 점포를 갑자기 늘리면 매출은 늘지 몰라도 수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우를 범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식업계는 이러한 잘못을 저지른 기업이 많았기에 우리는 분수에 맞게 연간 30~40개의 점포만 출점해 왔습니다.”직영 체제의 매장 운영 관리과 경쟁자 없는 독특한 매장을 운영하는 히다카야 입니다.​=====================정말 많은 공부가 된 책입니다.일본의 경제와 주요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이 참 쉽습니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되어있어서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책 내용을 떠나서 몇 가지 칭찬할 부분이 있습니다.”책이 참 이쁩니다.” 책 넘김도 좋고 표와 그래프의 설명도 좋습니다. 설명도 잘 되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데 책을 읽으며 “이쁘다, 참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도 좋았으나 저는 다른 부분들, 책의 전체적인 편집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외적인 부분이 더 잘 보이네요. 혹시라도 훗날 출간을 한다면 의뢰를 하고 싶을 정도로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책이군요.

​책에서 소개된 10여 개의 기업들 중 절반은 전혀 모르는 기업이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된 부분도 많았고 그런 기업들은 관심종목으로 넣어두었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일본 주식도 일부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도쿄 올림픽을 앞둔 현시점도 투자를 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몰려든다는 소식은 자주 들었는데, 관광객 증가로 여러 관련 업계의 호황은 당연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일본 주식은 최소 100주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므로 책에서 소개된 기업들 대부분은 최소 500만 원에서 1천만 원이 필요합니다. 일본 여행을 대비해서라도 여윳돈 일부는 엔화로 바꾸어놓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금융위기에서 더 빛을 발하는 과거 사례를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저자는 유튜브도 운영 중입니다. 매일 올려주는 정보도 있으니 한 번씩 들어봐도 좋겠습니다.

>

>

안전자산은 달러와 엔화입니다.금융위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직접적인 주식투자가 아닌 엔화 투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 책을 읽으며 일본 엔화, 주식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그러나 본 서평은 치우치지 않고 제가 느낀 생각 그대로 적었습니다. 2만원도 안되는 책 값에 양심을 속이지 않습니다. 제 인건비가 훨씬 비싸거든요. 정말 별로인 책은 책 가격을 환불할지언정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블로거 큐에미의 추천도서입니다.정말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