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톡] 결혼식 전후, 인간관계 확실히 정리하게 된다?! 우리, 각자의 인생을 먼저 돌아봅시다… 봅시­다

정신이 없다. 드레스는 불편하고, 화장은 안 빠졌는지 걱정이다. 마스카라가 퍼진 건 아니지? 머리 장식이 왜 이렇게 무겁냐 얼굴 보는 사람마다 웃어야 하니까 얼굴엔 경련. 난생처음 보는 사람도 많다. 어머니 친구, 아버지 동료, 이곳에서 잠깐씩 흘리던 시절을 기억하는 먼 친척 노인들, 영미는 왔는지, 혜진은 어디 있는지. 부케 받기로 한 정아는? 안절부절.믿었던 10년 지기는 시댁 일로 오지 않으면 어제 밤 늦게 메일이 왔다. 똑딱똑딱. “가거나 나한테 왜 초대장 안 줬어?”하는 와중에 섭섭하다는 문자에 답신도 해야 하고. 몇 명은 전화번호를 삭제하고 싶어. 아, 이렇게 누군가에겐 내가 정리가 되지. 결혼식을 전후해 인간관계가 재편된다던데. 그게 뭔지 좀 알 것 같아. 결혼이라는 인생 최대의 이벤트를 전후해 사람들은 인생을 한번 돌아보게 된다고 한다. 결혼을 앞두고 인간관계 재편에 대한 얘기, 들어본 적 없나. 정말 그럴까.인간관계가 확실히 정리된다는 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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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하면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한다. 동의하는가?동의하는경우그이유는? A. 동의. 나누는데 가장 큰 기준이 된 건축의식 리스트 Q. 하객들이 혹시 적게 올까 봐 걱정됐나? 어떤 감정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A. 걱정이었다. 원래 친구가 많지 않고 서울로 가더라도 5명 정도면 많이 나오려고 했으나 지방에서 결혼식을 하게 됐다. 결혼을 앞두고 내 인간관계에 대해 반성도 하고 친구들에게 와 달라고 적극 어필했고 뒤늦게 친구나 자녀에게 줄 선물도 챙겼다.  Q. 평소 연락을 잘 안 하는 친구에게도 초대장을 보냈나.A.직장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누구까지 챙겨야 할지 고민했지만 초대장은 줘도 욕을 하고 안 줘도 욕을 먹으니 차라리 주고 욕을 하려 했다. 결혼이 가까워질수록 적극적으로 나눠줬다.연락하거나 만난 지 1~2년 안에 있는 사람들 거의 보냈고, 그 이상 보내지는 않을 것.Q. 축의금을 보고 친분 거리를 느꼈나.A. 만원인 100만원이며, 축의금을 주시면 금액에 관계 없이 기쁜 것 같다. Q. 결혼 준비 과정이나 결혼식 당일 결혼한 직후 친구나 주변 사람들의 의외의 행동 때문에 상대방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게 된 경험이 있는가.   A, 지방에서 결혼식을 했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손님이 매우 소중했다. 아침부터 고속버스를 타고 지방까지 내려온 대학친구들이 너무 고마워서 나중에 친구가 부탁해도 들어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Q. 결혼식에 오지 않은 사람에게 외롭지 않았나?  A. 임신한 친구, 의사가 멀리 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며 결혼식 때 못 온다고 하니 해외여행을 다녀온 SNS 피드를 보고 기가 막혔다.(축의금도 보내지 않는다) Q. 내가 외로웠듯이 나도 누군가의 결혼식 전후에 관계를 정리한 것 같지 않은가.A. 전에는 미혼과 기혼의 관심사가 바뀌어 멀어질 줄 알았는데 나도 관계를 정리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싱글일때는 그런것 굉장히 무지했지만, 결혼식이 끝나고 느낀것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는것과 타인의 경조사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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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하면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한다. 동의하는가? A. 글쎄… 자신은 없었다.Q. 하객이 적게 올까 봐 걱정했나? 어떤 감정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A. 하객은 많을수록 좋다는 데 동의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내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고향 친구 몇 명, 대학 친구 몇 명만 와도 되는 줄 알았다. 지방에서 결혼식을 했으니 정말 진심으로 주위 사람들이 식장도 멀고 바쁜 주말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Q. 평소 연락을 잘 안 하는 친구에게도 초대장을 보냈나. A. 보내지 않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으로부터 초대장을 받고 당황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런 감정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Q. 축의금을 보고 친분 거리를 느꼈나.A. 축의금을 많이 내주신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낸 것 자체’에 감사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면 당일날 누가 왔는지 얼마나 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Q. 결혼 준비 과정이나 결혼식 당일 결혼한 직후 친구나 주변 사람의 예상치 못한 행동 때문에 상대방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게 된 경험이 있나.A, 사회생활을 하면서 연락을 자주 못한 친구들이 있다.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려고 했지만 앞서 연락을 하지 않다가 결혼 후 왜 연락하지 않았느냐며 친구가 축의금을 보내왔다. 미안하고 고맙고 부끄럽고 그 사람 경조사는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 Q. 결혼식에 오지 않은 사람에게 외롭지 않았나? A. 없었다. 정말로 친한 친구 몇명이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낄 일도 없었다. Q. 내가 외로웠듯이 나 역시 누군가의 결혼식 전후에 관계를 정리한 것 같지 않은가.A. 나는 외로웠던 적은 없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결혼식 후 정리해야 할 사람으로 분류된 적이 있다.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미안하거나 외롭지는 않다. 모든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할 수는 없어. 내가 소홀히 했다면 그렇게 깊은 관계는 아니라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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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하면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한다. 동의하는가?A.동의하지않는다. 직장생활을하다보면결혼식에참석못하는상황이생긴다. 이해한다. Q. 하객이 적게 올까 봐 걱정했는가? 어떤 감정이었고, 어떤 행동을 했는가.A.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주변에서 못 가겠다는 문자를 갑자기 여러 차례 받아 걱정이 됐다. 마지막까지 고객 예상 수를 세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Q. 평소 연락을 잘 안 하는 친구에게도 초대장을 보냈나?A.1년 이상 연락이 안 된 친구에게 초대장을 보내지 않았다.Q. 축의금 액수를 보고 친분 거리를 느꼈나.A. 전문직종에 있는 친구들 중에 의외로 축의금이 적을 때는 아쉬워하기도 한다. 반면 내가 낸 축의금보다 더 많은 돈을 낸 친구들은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다.  Q. 결혼식에 오지 않은 사람에게 외롭지 않았나?A. 꼭 올 것처럼 말하고 오지 않는다고 하니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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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하면 인간관계가 정리된다고 한다. 동의하는가? A. 동의한다. 파렴치한 사람을 가려내는 계기가 되다. 결혼식에 오면 밥 사고의 초대장까지 줬지만 오지 않았고, 축의금도 보내지 않고 양해 문자도 아닌 경우가 딱 한명 있었다. 곧 정리했다.Q. 손님이 적어질까 봐 걱정했나? 어떤 감정이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A. 배우자가 지방 출신이어서 서울 결혼식에 상대적으로 하객이 적게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 내 쪽으로 들르면 상대가 허전해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오히려 나도 적당히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초대장도 그래서 주는 사람에게만 전달했다. Q. 평소에 연락을 잘 안하던 친구들에게도 초대장을 보냈을까?  A. 평소 연락하지 않는 친구나 애매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초대장을 일절 보내지 않았다. 다만 일정 기간 연락을 하지 않은 친구라도 한때 마음의 울타리 안에 들어온 친구에게는 보냈다. 오라는 뜻보다는 나 결혼할 테니 알아두라는 뜻이었다. 초대장을 보내면서 말도 그렇게 했다.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알아두라는 것이라고.Q. 축의금을 보고 친분 거리를 느꼈나.A. 친분 거리라기보다는 상대방의 개념 유무를 파악할 수 있었다.(물론 예상외로 금액이 컸던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이 친구가 나를 생각보다 가깝게 생각하는구나, 느꼈다) 문제는 이마가 적은 경우이다.터무니없이 적은 액수의 사람은, “개념이 있는 사람인가?”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축의금은 “배포 전투”다. 어차피 받은 만큼 토해내야 한다. A라는 친구에게 축의금을 100만원을 받으면 나도 그 친구의 결혼식 때 100만원 이하에서는 낼 수 없다. 그것이 인지상정이다. 결국 돌려받으려면 그냥 크게 주어라.Q. 결혼준비 과정이나 결혼식 당일, 결혼한 직후 친구나 주변 사람들의 예상치 못한 행동 때문에 상대방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게 된 경험이 있는가. 어떤 일 때문이었나. A. 결혼식에 초대받지도 않았는데 온 사람이 몇 명 있었다. 상대적으로 작은 결혼식에서 나에게 지나치게 치우친 하객 문제로 배우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었다. 평소 같으면 와줬다며 고마워했지만 상황상 그럴 수도 없었다. 친하지 않아서 관계 재설정은 할 필요가 없었지만, 조금 당황했어.Q. 결혼식에 오지 않은 사람에게 외롭지 않았나? A. 메일을 보내 미리 양해를 해 놓은 경우에는 외롭지 않았다. 마음 편하게 “식비가 굳어졌다”라고 생각하려고 했다. 그리고, 원래 내 결혼식은 나에게도 큰 일이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Q. 내가 외로웠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로부터 관계를 정리받은 것 같지 않은가.  A. 내가 결혼하기 전에 나도 축의금이 아까워서 필요 이상으로 아까웠던 적이 있다. 후회한다. 관계를 정리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통 큰 친구였던 것이다. 잘해주려고 들다. 서 무레프팍동미에디타(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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